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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 도전기

디지털 노마드 유형 – 리모트형

by JUNWAY | 자유로운 길 2025.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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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있지만, 사무실은 없다

사무실은 없다. 하지만 일은 어디서든 이어진다.



처음엔 신기했다.
회사에 다닌다고 하는데, 집에서 일한다는 사람들.
회의는 줌으로 하고, 협업은 노션이나 슬랙으로 한다고 했다.
일이 이렇게까지 유연해졌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그러다 보게 됐다.
‘리모트형 디지털 노마드’,
즉, 정해진 사무실은 없지만 회사에 소속되어 일하는 사람들.





회사에 소속된 자유인

리모트형은 말 그대로
회사에 고용된 상태로, 정해진 장소 없이 일하는 유형이다.
사무실이 아니라, 집이나 카페, 혹은 해외 어디서든
노트북 하나로 업무를 처리한다.

내가 아는 한 디자이너는
제주도에서 살면서 서울 본사의 일을 한다.
줌 회의, 구글드라이브, 메신저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출퇴근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삶의 질이 크게 달라졌다고 했다.





이 유형의 현실적인 장점과 한계

장점은 명확하다.
고정 수입이 있으면서도, 장소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어떤 면에서는 프리랜서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사회적 신뢰도도 높고, 보험과 복지까지 받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하다.
시간은 여전히 회사의 것이다.
출퇴근은 없지만, 정해진 회의 시간은 지켜야 한다.
시차가 있으면 새벽 회의도 감수해야 할 수 있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기에, 더 철저한 결과 중심 문화가 생긴다.
성과가 없으면 존재감도 사라질 수 있다.





이 유형이 잘 맞는 사람

혼자서도 집중력 있게 일할 수 있는 사람

성과 중심의 평가에 익숙한 사람

온라인 협업 툴에 익숙하고, 소통 능력이 뛰어난 사람






이 유형이 버거운 사람

누군가 지켜봐야 일이 되는 스타일

자기 관리가 약한 사람

집에서 일하면 자꾸 눕고 싶은 사람





나에게 이 유형은 어떤 의미일까

나 역시 회사를 오래 다녔기에
고정 수입의 안정감이 얼마나 큰지 잘 안다.

그래서 이 리모트형이
디지털 노마드의 가장 현실적인 진입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발은 안전지대에, 한 발은 자유 쪽에.
이중생활처럼 보이지만,
지금 시대엔 가장 똑똑한 전략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

완전한 자유를 원한다면, 안정에서부터 출발해도 괜찮다.

회사에 속해 있더라도
내 삶의 균형을 다시 설계할 수 있다면
그건 이미 디지털 노마드의 삶이라고 생각한다.

리모트형은 '프리'보다 '밸런스'에 가까운 유형이다.
그리고 그 밸런스를 제대로 잡은 사람은
결국 더 넓은 자유를 준비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다음 글에서는

리모트형 디지털 노마드가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도구와 루틴으로 일상을 만들어가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려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는 사무실 없이 일하는 누군가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유를 향해 걷고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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