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한 편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막상 누군가 물어보면 한 줄로 대답하긴 어렵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순간부터,
그걸 글로 정리하고 이미지까지 더해 발행하는 그 순간까지.
나는 작은 루틴을 따라 움직인다.
오늘은 내가 콘텐츠를 만드는 구체적인 과정과
그 안에서 어떤 고민을 하는지를 정리해본다.
1. 아이디어는 메모로부터
일상 속에서 글감이 될 만한 생각이 떠오르면
무조건 메모부터 한다.
○ 삼성 메모 앱
○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방
○ 구글 킵
정리가 안 돼도 괜찮다.
‘이건 언젠가 글이 되겠다’ 싶은 생각이면 일단 저장.
2. 구조를 먼저 짠다
막상 글을 쓰려 하면 막히는 이유는 대부분 ‘틀’이 없어서다.
나는 아래 순서로 구조부터 잡는다:
○ 글의 목적 (정보? 이야기? 흐름?)
○ 제목 후보 정리
○ 본문 목차 초안 만들기 (소제목 단위)
이렇게 틀이 잡히면, 자연스럽게 글이 흘러간다.
3. 본문 작성 – 내 언어로 쓰기
글을 쓸 때 가장 신경 쓰는 건 ‘내 말투’로 쓰는 것.
누군가에게 말하듯이, 설명하듯이.
너무 어렵게 말하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한 편 안에서도 톤을 통일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시리즈글에서는 흐름이 이어지게끔.
4. 이미지 선택 – 글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나는 이미지 고를 때, 글이랑 너무 딱 맞는 사진은 피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노트북을 켰다’는 문장에 진짜 노트북 사진을 붙이면
오히려 상상력이 줄어드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최대한 분위기만 전달할 수 있는 사진을 고른다.
글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보는 리듬만 살짝 바꿔주는 느낌.
때로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넣었을 때, 더 잘 어울릴 때도 있다.
○ Unsplash에서 키워드 검색해서 직접 고르고
○ 너무 흔한 컷은 피해가려고 한다
○ 때로는 직접 찍은 사진을 넣기도 한다
딱 떨어지는 이미지보다,
살짝 여백이 느껴지는 이미지가 더 오래 남는다.
그게 지금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5. 발행 타이밍 – 하루 한두 편, 루틴으로 만들기
요즘은 하루에 한두 편씩 발행하는 루틴을 만들고 있다.
처음엔 꾸준히 쓰는 것도 벅찼는데,
글이 쌓이고 시리즈가 정리되면서
오히려 흐름을 끊기지 않게 계속 올리는 게 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리듬이 생기면 확실히 동력이 붙는다.
‘발행할 글이 기다리고 있다’는 기분도 꽤 괜찮다.
글을 만들며 느낀 점
가끔은 “이게 무슨 의미가 있지?” 싶은 순간도 있다.
하지만 한 편 한 편 쌓이다 보면,
그건 단순한 글이 아니라 내가 살아온 흔적이 된다.
나는 지금,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고,
그 기록을 콘텐츠로 만들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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